SS - 11/27

···좋냐. 뭐? ······윗공기 좋냐고!

씹어뱉듯 토해낸 말을 삼키는데는 시간이 필요했다. 욱신거리는 무릎을 문지르는데 집중하던 손이 딱 멎었다. 잠깐의 정적. 이내, 경박한 웃음소리 속 분노에 찬 욕설이 뒤섞여 옥상에 울려퍼졌다. 몇 번 얻어 맞았지만 아랑곳없이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다. 그렇구나, 츄야는.